고가주택이나 전원주택의 이미지가 강해 고소득층 또는 시니어세대들이 많이 찾던 단독주택이 변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와 세련된 평면 설계, 아파트 못지않은 보안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을 도입하며 '아파트형'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생활권의 수도권 지역인 김포, 삼송, 운정 등에서 아파트형 단독주택 공급이 늘고 있다.
GS건설이 2017년 3월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블록형 단독주택 '김포자이더빌리지'는 청약 당시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나흘 만에 분양세대수 525세대가 모두 팔렸다. 1~3층을 단일세대가 사용하는 구조다. 1층에는 마당을, 2층에는 테라스, 3층 위에는 다락공간을 추가적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자이(Xi) 아파트에 도입하는 보안첨단시스템을 도입했고, 아파트에 들어서던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었다.
김포자이더빌리지5단지는 입주 후 프리미엄이 1~2억 가량 형성됐다.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보면 현재 6억7000만~6억9000만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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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자료 = GS건설] |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관계자는 "실속있는 평면에 아파트처럼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젊은 세대 중심으로 호응이 좋다"며"서울 중심부로 이동도 쉽고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며 특히 청약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라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기흥구 동백동에서 입주 중인 블록형 단독주택인 '용인 동백 라온프라이빗테라스파크'도 전용 84㎡, 지하 1층, 지상 2~3층 규모로 이미 완판된 물량이다. 마당, 테라스 등을 갖췄고 일부 세대는 최대 2대까지 개별 주차가 가능하다.
지방 도심에서도 블록형 단독주택이 공급된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 분양 중인 '포렐시에타운'은 초·중·고, 도서관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충주휴게소 하이패스IC 신설로 고속도로 진입이 빠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럽형 고급 저택을 표방하며 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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