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가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 교통사고 추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청·장년층 사고는 30% 이상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48%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면허 소지자 중 65세 이상 연령층은 270만명으로 전체의 8.6% 수준이다. 하지만 교통사고 건수는 14.5%, 사망자 수는 22.9%를 차지해 전체 운전자 대비 각각 1.7배, 2.7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 운전자 1만명당 사고 건수는 110건으로 30·40대의 두 배에 달한다. 1만명당 사망자 수도 3.1명으로 30·40대의 4배로 집계됐다. 전체 연령대별로 보면 41~50세 운전자의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각
시간대별로 보면 야간 사고는 10.9% 감소했지만 주간 사고는 오히려 3.8% 늘어났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도로 환경이 열악한 중소도시 교통사고는 5.5% 증가한 반면,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의 사고 건수는 3.5% 줄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