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공급과 지방산업 침체 등으로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아파트 매매가와 청약 경쟁률이 전국 기준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8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는 9월 첫 주 0.26%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폭도 점차 확대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기준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2017만원으로 부산(2억1938만원)보다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한국감정원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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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신흥 SK VIEW 모델하우스에 몰린 인파 [사진 제공 = SK건설] |
이런 대전 부동산의 강세는 누적된 공급부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세종시와는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에 대전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지난달 12일 정부가 발표한 규제 대상 지역에서는 제외된 바 있어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전서 분양했던 대전아이파크시티와 중촌 푸르지오센터파크, 신흥SK뷰 등이 청약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전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분양하는 단지에 공급 가뭄 등을 우려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전에서는 2972세대(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9월 중구 목동3구역 재개발 물량인 '목동 더샵 리슈빌'(993세대 중 일반분양 715세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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