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은행의 사기판매 지적에 "사기판매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은행의 DLF는 사기판매다. 그런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에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20%는 불완전 판매로 나타났다. 좀 더 조사 결과를 보고 말씀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금감원은 은행들이 판매한 주요 해외 금리 연계 DLF에 대해 불완전 판매 의심 사례가 전체 판매건수의 5분의 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DLF는 독일 국채 금리나 영국과 미국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기까지 기준치 이상을 유지하면 연 3.5∼4%의 수익을 제공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을 보고 최악의 경우 원금 전액을 날리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펀드에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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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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