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서울 아파트 증여 상위 20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입주 예정인 4066가구 규모 고덕 아르테온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누적 증여건수가 671건으로 나타나 최다를 기록했다. 2위는 같은 강동구의 '고덕 그라시움'(누적 증여 344건)이었고, 중랑구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341건), 송파구 '헬리오시티'(314건), 성북구 '꿈의숲 아이파크'(2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강남 4구 아파트였다는 점은 '파느니 물려주자'는 심리
김 의원은 "정부의 무차별적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에 세금은 줄이고 가족 재산은 지키는 수단으로 증여가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여가 늘수록 매매를 위한 공급이 줄어든다.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