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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3포인트(0.12%) 떨어진 2086.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2.05포인트 하락한 2086.8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엇갈리면서 하락했다.
영국 하원이 이날 표결에서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시키면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계획안은 통상 몇 주 걸리는 법안 통과 절차를 타이트하게 운영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안(WAB)을 철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는 등 브렉시트 최종 타결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법안이 부결되면서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오는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도 가파르게 반락하는 등 글로벌 통화 금융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에는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가능성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으나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오늘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 역시 바이오, 에너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특히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이 4% 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업, 통신업이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330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이 41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가 나란히 떨어지고 있고 NAVER, 현대모비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포인트(0.23%) 오른 657.4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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