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뱅킹 시대 개막 ◆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미 '오픈뱅킹'을 도입해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은 적극적인 법 개정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오픈뱅킹 정책을 시행했다.
영국은 지난해 1월 9대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은행들이 오픈 API를 활용해 다른 은행에서 정보를 받아 타 은행 계좌 접근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오픈 API는 핀테크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은행의 금융 기능과 정보를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반 기술이다.
영국에서 오픈뱅킹 이용 건수는 올해 9월 기준 1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배 성장했다. EU는 은행들이 정보를 핀테크기업에 수수료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일본은 은행법을 개정해 핀테크기업에 대한 API 제공 등을 의무화했다. 일본 당국은 2020년까지 110개 은행이 API 공개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을 기반으로 해외 핀테크기업들은 특색 있는 혁신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요들리'는 모든 계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머니센터 서비스와 지출·계좌 관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콘센트온라인'은 다수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동의를 효율적으로 획득하고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모든 금융 관련 정보 제공 동의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은행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오픈뱅킹을 계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