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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64포인트(1.45%) 내린 2087.9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93포인트 오른 2125.53에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기관까지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 2080선으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홍콩 증시가 2% 넘게 급락하고, 중국 증시 또한 등락을 보이다 외국인 투자 전용인 상해 B지수가 2.84%나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대량 매물을 내놓는 등 수급적인 부담이 직접적인 하락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홍콩을 이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도 크게 유입되며 시총 상위 종목들도 힘을 잃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보험,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건설업, 의료정밀, 금융업, 운수창고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443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526억원, 47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물산, 셀트리온,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가 2%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이 1%대 하락했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화장품 관련주가 동반 강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13개 종목이 상승했고 630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9포인트(1.12%) 내린 632.9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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