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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여승주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한화생명을 이끌게 된다. 한화생명은 올 초 여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차 부회장과 여 사장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차 부회장은 한화생명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부회장은 2011년 2월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른 이후 9년 가까이 한화생명 CEO로 활약해왔다. 지금은 보험 전문 CEO로 유명하지만, 차 부회장이 처음부터 보험업에 몸담은 것은 아니다. 차 부회장은 1979년에 한화그룹에 입사한 후 한화기계, 한화정보통신 등을 거쳤다. 그는 2002년 한화가 옛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금융인'으로 변신했다.
내부 출신이 한화그룹 금융부문 얼굴인 한화생명 CEO에 오른 것도 차 부회장이 처음이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한화생명은 자산 100조원 돌파, 수입보험료 15조원대 달성을 포함해 생보사 최초로 베트남 사업 안착 등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아쉬움도 나온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보험 경영 환경 속에서 경험이 풍부한 CEO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 부회장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신제도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