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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 이사장 |
2016년 9조3802억원이었던 행정공제회 자산은 지난해 12조228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조원대까지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급준비율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으며 경영수익은 6500억원을 기록했다.
한 이사장은 "어려운 자산운용 환경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 투자전략 전담팀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 지급준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2023년에는 자산 규모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한 이사장은 올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방문하고 미국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덴마크 연금기관 PFA와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과는 총 4000억원 규모 공동투자 2건을 단행했으며 PFA와는 유럽 4개국 42개 물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펀드에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유럽 자산운용사·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연쇄 미팅을 통해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AXA)가 계획 중인 유럽 물류 펀드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내년 말 목표 자산 15조4200억원에 목표 운용수익률 4.2%를 제시했다. 항목별로 주식은 2조398억원, 채권은 1조6143억원가량을 운용할 예정이다. 대체투자 규모는
한 이사장은 "내년 국내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주식 비중은 축소하면서 채권투자는 선진국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은 해외 중심으로 안정성이 높은 물류·인프라스트럭처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해 운용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