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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3일 신영에셋은 올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의 연면적 3300㎡ 이상의 오피스 빌딩 건설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7개 동, 257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판교 테크노밸리 공급이 정점에 달했던 2011년의 233만㎡ 규모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물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 공급이 급증한 것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피스 건물들이 준공하기 때문이다. 마곡산업단지에서는 연면적 44만5123㎡ 규모 LG사이언스파크와 24만6003㎡ 규모 이랜드글로벌 연구개발센터, 3만4918㎡ 규모의 에쓰오일 마곡 기술개발센터가 올해 준공한다. 마곡에서 나오는 신규 물량만 72만6044㎡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물량의 28%를 차지한다.
문제는 그 다음으로 물량이 많은 여의도 권역의 오피스 시장이다. 마곡산업단지는 대부분 사옥이라 주인이 정해져 있지만, 여의도 권역은 전형적인 임대형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통일교주차장터에 들어선 파크원 타워 1, 2는 각각 69층, 53층 높이로 연면적이 22만4969㎡, 16만2217㎡에 이르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올해 여의도 공실률이 두 자릿수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여의도 오피스의 공실률은 5% 내외였다.
이밖에도 남대문로5가 SG타워, 명동 게이트타워 등이 입주하는 도심권역에는 22만㎡, 두산분당센터가 입주할 분당·판교 권역에 20만㎡, 인천 송도 등 나머지 수도권에는 24만㎡가 각각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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