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과 춘천을 잇는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됩니다.
여기에 양도세 감면까지 더해지면서 춘천 건설업계가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분양 아파트가 현재 1천5백 가구 정도 남아 있는 강원도 춘천시입니다.
서울에서 남춘천 나들목까지 1시간 이내에 통행할 수 있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올해 8월 개통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88올림픽도로 등과 연계돼 수도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내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과 남양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세와 취등록세 감면 정책까지 내 놓은 상황.
춘천지역 건설업체들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각종 혜택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거두2지구에 미분양이 남아 있는 한 업체는 대형 평형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고급 승용차를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양상훈 / 호반건설 분양관계자
- "48평 신규 계약 고객에 한해 고급 승용차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화문의와 방문 고객이 평소보다 10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양도세 면제 정책이 발표됐을 때보다 5배 이상 가계약이 늘었습니다.
인근 사농동의 한 업체도 2년간 전세로 살다가 분양가로 아파트를 사는 방법 등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롯데건설 분양관계자
- "춘천 분양시장을 감안해서 특별조건으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발코니 무료확장 시공, 입주 무이자 혜택 기간 연장, 전세분양 등 파격적인 조건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 정책도 지방 미분양 해소에 역부족인 가운데 미분양을 팔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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