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데에는 프로그램 매수의 유입이 한몫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내일(11일)로 예정된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꼬리, 즉 선물시장이 몸통인 현물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이른바 왝더독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내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 들어서만 7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문서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4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수급이 엷어졌고 프로그램 매매가 최근에 활발하다 보니까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왝더독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에도 마녀가 심술을 부리기보다는 오히려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대신증권 연구원
- "지수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손절매성 선물 매수를 계속 할 것이고, 따라서 차익 매수도 계속 유입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만기일 이후에도 강도는 약해지겠지만, 프로그램 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박문서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프로그램 매수 등 수급적인 개선 효과와 함께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이번 주 들어 매수 쪽으로 돌고 있어, 이런 부분들이 우리 시장에서 1,200선까지는 끌고 가는 힘이 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상승폭을 놓고는 증권사별로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KB,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1,200선까지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대신과 삼성증권 등은 1,150을 상승 가능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최근의 반등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면서 조만간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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