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의 폭등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2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1,2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 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7% 안팎으로 폭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연고 점에 가까운 1,225포인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이후, 프로그램 매도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이 엿새째 사자세를 이어간데다가 원 달러 환율마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22포인트 오른 1,221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3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3천6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매도세로 전환한 개인과 함께 기관이 각각 1천700억 원 이상의 팔자 우위로 맞섰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기계와 건설, 금융주가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금융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어느 때보다도 1,2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
- "정부 정책의 효과에다 환율 안정 흐름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최대 1,300선까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밖에, 일본 닛케이 지수가 3%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40여 일 만에 1,38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10전 내린 1,383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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