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표적인 산업지역 육성을 위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올해 6곳 등 2017년까지 모두 30곳을 지정할 예정인데, 산업뉴타운에는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주고, 도로 등의 기반시설 비용도 지원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 가운데 한 곳인 성동구 성수동 일대입니다.
좋은 입지 때문에 곳곳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고 있지만, 도로는 좁고, 근로자들을 위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서울시가 이같은 서울 각 곳의 산업지역을 산뜻하게 바꾸기 위해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대표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뉴타운'을 산업지역에 접목한 것으로, 대상지역에는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지구별로 도로나 공동이용시설 등 산업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 1천~1천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2017년 완공될 산업뉴타운 30곳에는 모두 3조 4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1차 산업뉴타운 대상지역은 6곳입니다.
IT 기업이 밀집한 성수동을 비롯해 디자인업체가 많은 마포, 귀금속의 종로, 금융의 여의도·중구, R&D의 양재 등입니다.
특히 성수, 마포, 종로지구는 빠른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필요한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한 거점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약 7만 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7조 3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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