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업종전망 시리즈,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통신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워낙 주가가 많이 내린데다 배당 이익률이 높고 실적 개선도 기대돼 투자해 볼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통신서비스 업종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상승률보다 무려 36% 가까이 뒤처졌습니다.
그만큼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종인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아무래도 하반기 되면 상반기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반등도 기대됩니다."
저가 매력 외에도 통신업종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는 배당 수익률입니다.
올해 통신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6개월 배당수익률은 4~5%대로 연간 단위로 환산하면 8~10%대에 이릅니다.
일반 은행 이자는 물론 국공채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최남곤 /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
- "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시즌에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이미 검증된 부분이고 배당에 대한 확정적인 얘기들을 기업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시장이 과열 경쟁 양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통신업체 주가에는 청신호입니다.
7~8월이 통신업체에는 비수기인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경쟁 자제 방침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대신증권 연구원
- "상반기 때 이미 SKT와 LGT가 연간에 목표로 한 시장 점유율을 초과 달성한 상태입니다. 순증 규모 이미 LGT가 이미 연간 30만 명 이상 획득을 해 놨기 때문에…"
상반기 제살깎기식 '과열경쟁' 양상으로 번지며 급증했던 마케팅 비용이 하반기에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 인터뷰 : 양종인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면 수익이 늘어납니다. 공짜 단말기도 많이 없어지고요.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배당수익도 더 늘어날 수 있는 거고요."
경쟁은 줄었지만 '규제' 변수는 여전히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가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때마다 불거지는 이동 통신사들의 요금인하 이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남곤 /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
- "요금 인하에 대한 부분은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고요. 그것이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 해도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영향을 줄 수…)"
또 같은 통신업체라도 경쟁 격화 가능성이 있는 유선통신사보다는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관심이 유리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대신증권 연구원
- "유선사 중 하나인 sk브로드 밴드가 최근 3,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그 자금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주인만큼 통신업종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10~20% 정도로 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주가 수준이나 앞으로 실적을 고려했을 때 투자 매력은 이미 충분해 졌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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