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투자처가 바로 공모주 시장인데요.
한동안 뜸했던 공모주 청약이 이번 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공모주 시장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를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대우캐피탈의 공모주 청약을 끝으로 잠시 막을 내린 공모주 시장이 이번 달 중순부터 다시 열립니다.
오는 16일과 17일에 동일금속이 공모주 청약을 받고, 뒤이어 게임빌과 에스앤더블류가 공모에 나섭니다.
특히 하반기에 공모에 나서는 기업 가운데는 굵직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8월에 공모주 청약을 받을 동국S&C는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3천억 원 이상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SK C&C와 동양생명보험, 진로 등 공모금액이 많은 기업들이 공모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민 / 대우증권 캐피탈마켓본부
- "하반기에도 코스닥 기업들이 꾸준히 상장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천억 원 이상의 '빅 딜'들이 상당히 많이 대기를 하고 있거든요. 투자자 입장에서 상반기와 달리 다양한 기업 가운데 취사선택할 수 있는…. "
그렇지만, 공모주라고 해서 '대박'의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입니다.
하반기에는 공모 가격이 올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공모 가격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 상장될 기업 역시 공모 가격이 다소 높게 산정될 가능성이 크고요. 이 때문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공모주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상장 직후 주가가 치솟다가도 얼마 안 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에 나설 때는 반드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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