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업종의 주가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가 지지부진한데다 금리가 오르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0월 이후 증권주는 10% 하락했습니다.
증권사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의 반 토막으로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수익의 절반은 매매 수수료에서 나오는데,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줄어든 탓입니다.
▶ 인터뷰 : 박진형 / IBK투자증권 연구원
- "회전율이 올라가야 합니다. 회전율이 올라가려면 개인 매매 비중이 늘어나야 되고요. 외국인 주도 장세다 보니까 회전율이 높지 않았고요."
또 시중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의 값어치가 떨어진 점도 악재입니다.
금리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큰 데, 채권을 매매하는 증권사로선 불리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은준 / 신영증권 연구원
- "채권에서 평가 손실이 나있을 때 매각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손실로 되어 있는 부분이 확정(손실)이 되기 때문에…."
증시 상승이 증권주엔 희망의 끈이지만,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증권주를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권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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