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가면서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산적해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당분간 소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쏟아지던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만 6천 가구로 정점을 이뤘던 신규 분양은 이번 달 1만 8천 가구로 줄었고 다음 달 예정 물량은 6천 가구가 채 안 됩니다.
양도세 혜택이 그만큼 효과가 있었다는 방증으로, 당분간 신규 분양시장의 침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건설회사 분양 관계자
- "기존 사업은 거의 마무리됐고요. 앞으로 사업은 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동향을 파악하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국에 쌓여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할 길이 막막해 졌다는 겁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비롯해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이 나오면서 지난해 3월 16만 5천 가구였던 미분양은 11월 12만 가구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볼 때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양도세는 한시적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의 노력이 전제돼야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정책을 다르게 하는 등의 정책적인 융통성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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