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통상 전셋값이 오르면 뒤따라 매매가격이 오르는데, 최근에는 이런 모습이 사라졌고, 당분간 이런 현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무리 학군 수요에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0.12% 오른 가운데, 광진구, 송파구 등은 0.2%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재건축 시장은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위축되긴 했지만,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전셋값과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내 집 마련 수요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주택 가격도 급등하리라는 우려도 크지 않아서 대부분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루면서 매매 거래 시장은 한산하고 가격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예전만큼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투자 심리가 한풀 꺾였고, 보금자리주택과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인한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면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제경 / 석사컨설팅 대표
- "지금 양도세도 종료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집 사려는 심리는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물 경기에 민감한 실수요자 특성상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기 전까지 아파트 매매시장은 잠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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