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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기업 퇴출이 잇따를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자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 주가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고 투자심리는 악화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월 결산 코스닥 기업 가운데 감사 보고서를 내지 않은 회사는 35개입니다.
감사결과를 주주총회 전까지 한국거래소에 알려야 하는 규정을 어긴 겁니다.
「해당 기업은 이번 달 말까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관리종목이 되고 이후에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됩니다.」
▶ 인터뷰 : 서종남 / 한국거래소 공시제도총괄팀
- "일차적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10일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최종 폐지가 되는 겁니다."
지난해 65개 회사가 퇴출되며 불안에 떨었던 코스닥 투자자들은 올해는 1분기부터 상장 폐지가 속출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이 4천억 원이 넘는 기업도 이례적으로 감사를 거절당한 걸로 나타나자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 주가는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주가도 1.2%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부채비율이나 자본잠식 가능성을 파악해 코스닥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정근해 / 대우증권 연구원
- "영업이익의 개선속도가 어떤지 등을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단순한 정보성 매매나 추세매매에 따른 부작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 이미 기업 13개가 상장 폐지됐고, 모두 18개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위험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코스닥 시장에 퇴출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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