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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자문형 랩'이라는 증권사 상품에는 돈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1년 남짓 수익률이 120% 가까이 되는 상품들도 있어 인기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증권사가 파는 '자문형 랩' 금융상품입니다.
케이원이란 투자자문사가 운용하고 삼성증권이 파는 상품인데, 지난해 1월 이후 최근까지 121%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자문형 랩'.
이 상품은 레오투자자문이 운용하고 현대증권이 파는데, 최근 3개월 수익률만 15%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상백 / 레오투자자문 대표
- "보통 공모펀드들이 40~60개 종목을 투자하지만, 저희는 랩은 10개 정도 압축해 집중적으로 투자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익률이 차별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잘 나오다 보니 펀드에서 탈출하는 뭉칫돈 중 일부는 이 '랩' 상품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3월 이후 주요 증권사 자문형 랩 상품으로는 매일 수십억 원씩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삼성증권 PB
- "거액 자산가 중심으로 최근 랩 상품을 많이 찾습니다. 주식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차별화된 수익을 기록 중이다 보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증권은 케이원·브레인 등 11개 투자자문사, 대우증권은 한가람·레오 등 2곳, 한국투자증권은 에이스·튜브 등 4곳과 제휴한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가입 최소금액은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입니다.
한편, 자문형 랩은 운용능력이 핵심이므로, 투자 철학과 과거 수익률을 잘 따져보고 본인의 성향에 맞는 자문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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