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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세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역전세난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새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 속 입주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만기가 돼도 전세를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에서는 올 들어 20% 정도씩 떨어진 곳이 수두룩합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입주물량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전세수요를 찾기 어려운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대폭 낮춰 계약하거나 전세를 비워두고 이사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의 용산, 서초 등 학군이나 교통이 편리한 아파트는 전세가 없어서 못 구하는 상황입니다.
되레 가격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배안식 / 용산 삼일 공인중개사 대표
- "전세는 물건도 없고 찾는 사람이 많아 전세물량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작년보다 거의 20% 올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 구입 예정자들이 목표 매수 가격을 낮추면서 전세로 대기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주택자들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월세를 선호해 전세 물건이 귀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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