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저예산 한국영화들의 개봉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방가? 방가!' 등 이번 주 새 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방가? 방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주인공 태식.
결국 동남아, 그중에서도 부탄사람으로 위장해 취업하게 됩니다.
외모부터 행동까지 완벽 변신한 주인공 김인권 씨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 인터뷰 : 육상효 / 영화감독
- "(의사가) 김인권의 코를 높여서 외모를 서구적으로 만들었으면 이 영화에서 김인권은 없지 않겠느냐…"
청년실업과 이주노동자 등 무거운 사회문제를 소재로 다뤘지만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기존 상업영화와는 다른, '색깔' 있는 저예산 한국영화들도 개봉합니다.
[여덟 번의 감정]
한 남자와 세 여자를 통해 복잡한 연애심리를 그린 작품입니다.
여성감독의 시선으로 본 남성의 심리가 흥미롭습니다.
[노르웨이의 숲]
정작 노르웨이와는 아무 관계없는 야산 숲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엇갈린 욕망을 담아냈습니다.
코미디와 슬래셔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는 특이하게 할리우드 영화가 한 편밖에 개봉하지 않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모든 조건이 완벽해 보이지만, 자신의 삶에 회의를 품게 된 여성 리즈는 무작정 1년 동안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제목처럼 주인공 리즈는 열심히 먹고, 먹고 나서 찐 살은 기도로 빼고 로맨틱한 남자와 사랑을 나눕니다.
여성 관객에게는 대리만족을 줄 수도 있지만, 남성 관객이 보기에는 허황한 판타지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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