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가 우리나라 전국 16개 교구 수도회의 사제와 신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 누리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미사는 평화의 상징물인 한반도기와 쌀을 봉헌하는 의식과 함께 비둘기 모양 흰색 풍선을 띄우며 진행됐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촉구하며'라는 호소문 발표로 마무리됐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호소문을 통해 남북 당국이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대화에 나서고 민족 통합을 위한 협력과 종교와 민간 차원의 인도주의적 교류를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해마다 진행됐지만 이후 2000년과 2003년 두 차례만 열린 채 8년 동안 중단됐습니다.
[오상연/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