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추석 대목을 겨냥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번 주에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인 가운데, 외화들이 많이 개봉했는데요.
개봉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드라이브 앵그리 3D]
사이비 종교집단으로부터 억울한 죽음을 당한 딸.
아버지는 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옥문을 나섭니다.
전체적으로 인물과 설정에 대한 설명이 모호한 가운데, 잔혹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입체적으로 꿈틀댑니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게 된 주인공.
그러나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자꾸만 결혼 준비를 망치기만 합니다.
여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미국식 코미디로 버무려냈습니다.
[샤오린: 최후의 결전]
군벌이었던 호우지에 장군은 믿었던 부하로부터 배신당한 후 소림사에 들어가 승려가 됩니다.
그러나 배신한 부하는 그를 끝까지 추격하고, 결국 소림사에서 최후의 결전을 펼칩니다.
유덕화와 성룡, 판빙빙 등 정상급 배우들과 정통 무협액션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퍼블릭 에너미 넘버 원]
유럽을 대표하던 전설적인 갱 자크 매스린의 일대기를 담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총 2편에 나눠 촬영된 가운데, 이번에 개봉된 영화는 1편에 해당합니다.
개성파 배우 뱅상 카셀의 연기와 전혀 CG를 쓰지 않은 사실적 액션을 주목할 만합니다.
[행오버 2]
제목인 '행오버'는 숙취를 뜻하는 영 단어.
이처럼 폭음과 숙취를 소재로 벌어지는 황당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1, 2편을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넘는 흥행수입을 올렸지만, 노골적인 미국식 유머가 국내에서는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