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의 수라상을 장만했던 '경복궁 소주방'이 복원됩니다.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소주방은 오는 2016년에 위용을 드러내는데요.
복원 현장을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에이얼싸 지경이여."
옛 기공 의식인 '지경다지기'가 경복궁 한복판에서 벌어집니다.
사람들은 선창과 후창을 반복하면서 땅을 다집니다.
집터를 닦은 곳은 임금의 수라상과 왕실의 잔칫상을 장만했던 '소주방'이 있던 터.
소주방은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주 무대였습니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2차 복원사업'을 통해 소주방이 있던궁중생활권역을 가장 먼저 복원합니다.
이후 궁중통치권역과 궁중군사권역 등을 복원해 일제강점기 때 소실됐던 우리의 왕궁을 75%까지 되살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찬 / 문화재청장
- "우리 경복궁 복원 사업은 우리 역사의 정체성을 되찾는 사업입니다. 경복궁 2차 복원 사업이 끝나게 되면 고종 황제 당시 궁궐의 75% 모습을 복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5,400억 원이 투입되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게 됩니다.
특히 복원사업의 첫 결과물인 소주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소주방은 2016년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임금의 수라상을 장만했던 곳을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