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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솔직, 발칙한 사랑이야기!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
연극 ‘놈놈놈’ 은 한 여자를 사랑한 병호, 철용, 승진 세 남자의 치졸하고 이기적이며 소심한 수컷들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10년 사귄 여자 친구에게 결별 통보를 받고 힘들어하는 병호, 이혼 후 새로운 사랑에 설레는 승진, 10년째 고백 한번 못해보고 몰래 짝사랑하는 철용. 이 세 남자의 그녀는 바로 단 한 명 ‘민지’. 이들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싸우며 자신의 사랑방식을 주장하고 서로를 이해시키고 설득한다. 철용의 집에서 이 세 남자의 생쇼가 벌어지는 와중에 밝혀지는 반전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과연 이들의 싸움은 어떻게 끝이 날까?
세 남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다. 연극 ‘놈놈놈’은 누구의 사랑 방식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남자들에게는 진한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연극이다.
그저 웃으며 볼 수만은 없는 이 연극. 공감 깊은 대사들과 배우들의 열정정적인 연기로 한 시간 반 동안 모두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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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우들이 꼽은 극중 인물을 가장 대표하는 명대사는 어떤 게 있을까?
철용(배우, 조수혁) “어떻게 고백하는지 몰라서 10년이 된 거잖아”
“일종의 착한 남자 콤플렉스를 지닌 철용의 사랑방식을 대표하는 가장 핵심적인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승진(배우, 진모) “화장실을 가야 할 때 가야 하는 것처럼 사랑은 참을 수 없는 것”.
“용기 있는 자만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며 사랑을 위해 항상 적극적인 승진의 캐릭터를 잘 대변하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병호(배우, 정도훈) “내 친구 철용아 그런데 네가 거기 왜 있어!”
“10년 동안 자신의 여자 친구를 짝사랑해온 철용의 고백에 병호가 울부짖으며 하는 말 인데, 이 장면에서의 연기가 가장 저에게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가을 날 연극 ‘놈놈놈’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다양성을 생각해보고 솔직한 수컷들의 사랑
2008년 대한민국 연극제 창작뮤지컬대상 수상작 ‘만화방 미숙이’의 작가 겸 연출자 이성자의 최신작 연극 ‘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은 9월 30일까지 대학로 해오름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문의 02-745-7610
[사진= 왼쪽부터 조수혁, 진모, 정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