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수 싸이의 빌보드 정상, 이번 주에도 아쉽게 실패했는데요.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빌보드 1위까지 올라가는 길, 정말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싸이 / 가수 (지난 15일)
- "이번 주도 아마 마룬파이브와 경합이 예상된다고 하더라고요. (세계적인 밴드) 마룬파이브와 경합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상하잖아요."
세계적인 밴드 마룬파이브의 벽은 높았습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밀려 4주 연속 메인차트 2위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두 곡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것.
2주 전 500점이었던 두 곡의 점수 차이가 지난주 700점으로 벌어지더니 이번 주에는 2,000점으로 확대됐습니다.
빌보드는 강남스타일이 음원 판매에서 앞섰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뒤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보드 정상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룹 '아바'의 경우 '댄싱퀸' 단 한 곡만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싸이가 빌보드 정상에 오를 방법은 미국 활동밖에 없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앞으로 1위를 할 가능성이 조금 남아 있는데 그것을 실현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싸이가 미국으로 가서 활동해야 1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주 활동을 마치고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는 싸이.
미국에서의 활약상이 정상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