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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아울렛’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 아울렛으로 거듭났습니다. 황폐했던 구로 공단에 패션 아울렛을 세워 이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패션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마리오 아울렛’이 있기까지는 ‘마리오 아울렛’의 대표, 홍성열 대표의 남다른 경영 마인드가 큰 몫을 했습니다.
20대 초반에 무턱대고 뛰어든 무역회사가 힘없이 무너지고 약 3년 뒤, 마음을 다잡아 ‘마리오’라는 이름의 스웨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사업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장조사부터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스웨터는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는 원사를 찾기 위해 매일같이 원사 가게를 찾아 다녔어요. 해외에 수출하고 남은 좋은 실들을 찾아냈죠. 또 디자인이나 색감을 위해서 옷을 염색하는 염료도 직접 연구하고.. 잘 때도 옷이 편한지 입고 잘 정도로 스웨터에 빠져 살았죠.”
이런 홍성열 대표의 노력으로 그가 만든 스웨터는 전국의 양품점으로 팔려 나갔고 ‘까르뜨니트’라는 두 번째 브랜드를 만들기에 이릅니다.
그는 ‘까르뜨니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신문이나 TV광고 등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백화점에 입점시킵니다. 이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홍성열 대표의 스웨터를 극찬하며 함께 일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1987년 여름, 홍수로 그의 공장은 잠겨버렸고 그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그 동안 쌓아 온 거래처와의 신뢰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홍수를 이겨냈지만 홍성열 대표의 앞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IMF였습니다. 모두가 힘들던 시기였지만 홍성열 대표는 이 때를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IMF라고 해서 사람들이 옷을 안 입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경제가 나빠졌다고 해서 옷을 만들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랑 경쟁하던 회사들이 다 그냥 포기하고 힘없이 무너지더라고요. 기회라고 생각했죠. 경쟁사가 없으면 오히려 좋은 거니까요.”
그렇게 큰 위기를 이겨내고 그는 ‘마리오 아울렛’을 세우게 됩니다. 좋은 상품을 값싸게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시작한 사업. 구로 공단에 패션 아울렛을 세웠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은 몰려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통 패션 아울렛은 최초였죠. 그 때 당시에 구로가 개발 중이라 항상 흙먼지가 날렸는데도 고객들은 우리 아울렛을 찾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의를 제공하고자 식당과 휴식 공간, 까페 등을 갖춘 백화점 형태의 3관을 만들게 된 것이죠.”
3관이 생긴 후 올 해 고객 수 9000만 명을 돌파했고 내 년이면 연 매출 5000억을 달성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3관이 생기기까지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30여 년 간 패션 사업에만 매달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울렛을 만든 홍성열 대표의 이야기는 10월 27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