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21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오늘(10일) 전역했습니다.
팬들은 그를 반겼지만, 그의 전역을 바라본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 앞은 가수 비가 전역하는 모습을 보려고 몰려든 팬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비는 짧게 신고를 마치고 팬들을 향해 전역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지훈 (가수 비)
-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의 전역은 최근 논란이 된 연예 병사 기강 해이 문제와 맞물려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일부 연예 병사가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내용의 보도를 계기로 연예 병사를 향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공무 외출 중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이유로 근신 처분을 받은 비 역시도 논란에서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민 / 경기 수원시
- "연예 병사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지인들도 그렇고…."
▶ 인터뷰 : 이은지 / 서울 사당동
- "다른 분들은 열심히 군 복무하고 나오는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용하고 그러면 못된 것 같아요. "
전역을 앞두고 새 기획사에 둥지를 튼 비가 싸늘한 여론과 1년 9개월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