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중국에서 여유법이 발효돼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얼마 전에 전해 드렸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만 해도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던 중국인 관광객들.
하지만,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1만 2천 명 정도를 모객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5천 명 수준으로 60%나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모두투어 관계자
- "여행사를 통한 유치는 당분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70%까지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가 여행상품을 판매한 후 단체쇼핑으로 수수료를 챙겨 손해를 메웠던 관행을 금지하는 여유법을 중국 정부가 최근 시행했기 때문.
여행비가 대폭 상승한 만큼,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줄어든 겁니다.
정부와 업계는 개별 여행객을 위한 고급 상품을 개발해 여유법에 대처하겠다는 입장.
▶ 인터뷰 : 한화준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 "(고급 상품을 개발하면) 3, 4개월 이후에는 다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산업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