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만이 ‘답’이라 말하지만, 실제로 통하는 명쾌한 솔루션을 짚어주는 이는 없다. 그리하여 커져만 가는 세대 차를 좁히기 위한 ‘해결사’로 야심찬 출격을 알린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당신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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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소통을 추구하는 리얼 토크 배틀이 나타났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MBN<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는 달라도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진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가 불꽃 튀는 토론으로 만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 쇼. 무엇보다 ‘예능 블루칩’ 김성주와 ‘야구 여신’ 공서영이 첫 공동 MC를 맡아, ‘신구 세대 오작교 MC’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첫 방송에서는 화려한 입답을 자랑하는 배우 선우용여와 박준규, 거침없는 돌직구와 함께 남다른 친화력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끈 개그우먼 배연정과 이경애, 거침없는 독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야구 해설자 이병훈과 심리전문가 김동철, 유인경 기자, 패션 전문가 노지영 등이 패널로 나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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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토크 처음이야
첫 방송에서는 ‘결혼이 장난이니?’라는 세대 격돌 주제로 세대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생활 절대 사수’를 외치는 출연자부터 현재의 생활이 편안하고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아이 낳기 싫다’고 주장하는 결혼 5년차 부부, ‘시어머니 돈은 내 돈’이라고 외치며 결혼 후에도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빨대족(?) 며느리 등이 출연해 기성 세대와 무척 다른 가치관을 두고 불꽃 튀는 정면 토론을 벌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이기적인 결혼관’이 신구 세대 간의 양보 없는 ‘한판 혈전’의 첫 번째 도마에 오르게 된 것. 이들의 한 치의 물러남 없는 핑퐁 대결로 스튜디오가 후끈하게 달아올라 극대화된 세대 차이를 확연히 실감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그런가 하면 기성 세대 대표 패널로 출연한 선우용여, 배연정, 박준규 등이 솔직한 속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일반인 출연자들과 19금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 없는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젊은 아빠 김성주도 ‘경악’하다
특히, ‘젊은 아빠’ 김성주마저 요즘 신세대들의 ‘이기적인 결혼관’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성주는 신세대 대표로 나선 일반인의 파격적인 사연에 ‘혼잣말-감정 폭발-이성적 동조’를 오가는 ‘혼돈 3단 세트’를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출연한 ‘철두철미 사생활 보호 남편’은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남자. 밥솥과 TV 등을 따로 쓸 뿐 아니라 공과금, 결혼 비용 등도 정확히 나누는 생활 방식을 당당히 주장했다. 이에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혼잣말’ 대응을 보이던 김성주가 결국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 폭발에 이르렀던 것.
똑같은 책을 부부가 따로 샀다는 사실에 기성 세대 대표 선우용여가 격노하자, 김성주 또한 “그건 낭비죠”라고 맞장구를 치는가 하면, 신세대 출연자가 아이 낳는 비용까지 정확히 반반씩 지불했다고 하자 “그걸 어떻게 반반을 해?”라며 어처구니 없어 하는 기색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성주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진행자다운 침착함을 발휘, 신세대와 구세대의 격한 논쟁을 조율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얻어냈다.
이렇듯 야심찬 시작을 알린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가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간극을 어떤 대화로 풀어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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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의 놀이문화’ 놀라워
16일에는 ‘노는 애들, 너무해’라는 세대 격돌 주제로 기성 세대와는 무척 다른 요즘 젊은 세대들의 이해할 수 없는 놀이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본다.
2회 방송에선 ‘인생을 즐기자’를 모토로 결혼 전처럼 화끈하게 노는 며느리부터 결혼 후에도 몇날 며칠 씩 PC방에서 게임중독에 빠진 남편,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기본이요, 많게는 일주일에 4일 연속 클럽을 찾는 클럽녀와 헌팅남 등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결혼 7년 차인 노는 며느리는 두 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트와 클럽 등을 즐겨 찾는다. 또 친구들과의 술자리로 외박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결혼 사실을 숨긴
게임 중독 남편은 결혼 전처럼 24시간 풀가동으로 게임을 즐긴다. 평균 6시간은 기본으로 게임에만 집중하다보니 시말서와 카드빚은 물론, 운전 중 게임을 즐기다 교통사고까지 낸 상황이다. 유일하게 만나는 사람들은 다 게임친구라는 한 집안의 가장은 이 상태로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