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임시 물막이가 내년 말까지 설치된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임시 물막이 시설의 실물 모형 사전검증 실험과 실시설계 용역을 6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기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지난해 설치하기로 협약한 시설로 반구대 암각화 앞에 길이 55m, 너비 16~18m, 높이 16m 규모의 차수벽을 만드는 것이다.
이 시설은 국무조정실에서 구성 운영한 기술평가팀의 평가 결과 현재 공학 기술로 실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반구대 암각화는 연중 절반 이상 물에 잠기면서 훼손이 가속화하자 보존 대책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울산시는 물길을 돌리는 방안을, 문화재청은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은 결과 임시 물막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