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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행복한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매일 아침 출퇴근길에 이런 의문에 휩싸인다면 지금 당장 떠날 때다. ‘삶의 쉼표’를 찾아 전 세계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유쾌한 중장년들을 따라가는 MBN의 리얼 휴먼스토리 <지구촌 나그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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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아저씨 김덕길, 오토바이 세계 일주에 도전!
정형화된 성공을 박차고, 개개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용감한(?)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지구촌 나그네>에서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주인공이다. 누구든지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지구촌 나그네>는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친숙한 해외여행 지침서를 지향한다. 오는 11월 중순 첫 방송되는 <지구촌 나그네>에서는 바이크로 세계 일주에 도전한 뻥튀기 아저씨 김덕길(47) 씨와 자전거로 실크로드, 고비사막 등 전 세계 40여 국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박주하(61)씨를 만나본다. 생계 때문에 평생 뻥튀기 장사를 해온 김덕길 씨는 ‘50세가 넘기 전 꼭 여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하지만 아내의 반대에 부딪힌다. 우여곡절 끝에 2014년 4월 1일, 110cc 소형 오토바이 ‘은실이’와 함께 세계 일주를 시작한 덕길 씨. 2200km의 고비 사막을 넘으며 13번 넘어지고 9번 강을 건넌 그는 사막 중간에서 길을 잃거나 모래폭풍에 갇히는 등 아찔한 경험을 한다. ‘오토바이 한 대’에 몸을 싣고 세계를 향해 막 시동걸기를 시작한 그의 유쾌한 여행에 동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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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가 박주하의 60대 배낭여행
<지구촌 나그네>는 카자흐스탄 제2의 도시인 알마티에서 키르기즈스탄 수도 비슈케크를 경유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식쿨 호수까지 박주하 씨의 행복한 자전거 여정에 동행한다. IMF를 겪으며 그에게 찾아온 우울증 증세는 50세가 되던 해 더욱 심해졌다.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에게 허망함을 느끼던 박주하 씨는 62세의 나이로 실크로드를 도보여행한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여행기 <나는 걷는다>를 읽게 된다. 은퇴한 프랑스 기자의 여행 기행문이자 제2의 인생철학이 담긴 책을 읽은 후 세계 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주하 씨. “저 사람은 도보로 했지만, 나는 자전거로 한번 실크로드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2006년 퇴직금 일부와 자전거 한 대로 유라시아 횡단 도전에 나섰다. ‘자전거 봇짐’ 하나의 이방인은 오직 페달만을 밝으며 때론 추월 당하고 때론 앞서 가기도 하며 마음의 병을 치유했다. 아름다운 유럽풍의 도시 알마티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초원의 나라 키르기즈스탄은 2006년 당시 주하 씨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던 중 자전거를 도난 당한 곳으로, ‘언젠가 꼭 자전거로 오리라’ 꿈꾸었던 곳. ‘이슬람 문화의 유목문화 그리고 소수민족으로 남아있는 고려인의 생활상을 체험하기 위해 이번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는 그는 고생하다 보면 평탄한 길이 나온다는 것을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행하지 못할 백 가지 이유를 찾기보다 지금 당장 떠나라!”
지구촌 나그네 김덕길의 여행코스
2014년 4월 1일 한국 출발→5월 30일 일본 일주 종료→6월 23일 러시아→7월 1일 그루지아 국경에 도착→7월 중순에는 아르메니아와 이란 여행 시작→8월 초 터키→8월 중순 유럽 대륙으로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구촌 나그네 김덕길의 여행스타일
배기량 때문에 최대 시속 80km밖에 낼 수 없는 상황. 빡빡한 여정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분 쉬고 이동하는 식의 고된 일정을 강행했다. 설상가상으로 물이 부족해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현지인들과의 따뜻한 만남은 그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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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나그네 박주하의 여행코스
카자흐스탄 알마티 ⇨ 국경통과 ⇨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 촐폰아타 이식쿨 호수(500Km 여정)
지구촌 나그네 박주하의 여행하는 이유
“세계로 향하는 여행은 내 스스로에게 던진 인생 후반의 삶에 대한 화두이다. 떠나고 싶어 가슴이 뛸 때면, 두 바퀴를 굴려 세상의 길 위에 선다”
지구촌 나그네 박주하가 전하는 여행팁
“욕심이 욕심을 낳고 짐이 짐이 되는 것이 삶이며, 여행이다.
비워야 자유롭다.”
최소한의 짐과 최소한의 여행경비면 충분. 이때 작은 화장품 샘플을 갖고 다니며 고마움에 대한 답례를 하곤 한다. 외국에서 한국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웃음). 또 가장 문제가 되는 언어도 만국 공통어이자 최상의 언어인 ‘미소’가 해결해준다(20ℓ 페니어백 두 개와 5ℓ 보조가방, 28ℓ배낭이 전부. 그 안에는 텐트, 침낭
지구촌 나그네 박주하의 여행스타일
웜샤워(Warm Shower, 자전거여행객에게 현지인이 무료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와 바이크 캠핑을 주로 함. 둘 다 현지인과 교류하는 최적의 방법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