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연 배우, 흔히 약방의 감초와 같다고 하죠.
하지만, 이 정도면 약방의 감초가 아니라 산삼쯤 되지 않을까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제시장을 통해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명품 조연' 오달수, 오택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파독 광부 면접시험현장.
80kg짜리 쌀 한 가마니를 힘껏 들어 올리지만,
"잡지 마이소! 잡지 마이소!"
이내 주저앉아 버립니다.
"아직 안 닿았습니다! 아직 안 닿았습니다!" (실격!)
관객 8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국제시장'의 명품 조연 오달수 씨.
국제시장 전까지 서른아홉 작품에 출연한 오달수는 이번 영화를 통해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드보이에서는 섬뜩한 연기, 7번 방의 선물과 방자전 등에서는 코믹한 연기.
괴물에서는 목소리로만, 그야말로 만능 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에는 '7번 방의 선물'과 '변호인', 한해 두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달수 / 영화배우
- "관객 여러분께 감사를 드려야겠죠. 같이 작업했던 분들께 다들 감사드려야겠고…. 더욱 겸손하게 열심히 해야겠죠."
대한민국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명품 조연' 오달수.
하루하루 기록을 바꿔가는 그의 영화인생은 주연도 부러워하는 삶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