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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을 통해 K팝의 현재 성취와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힙합, 일렉트로닉, 프로그레시브 록, R&B 등 다양한 장르가 망라돼 있다. 전인권과 유희열부터 인디밴드 ‘윈디시티’의 김반장, 래퍼 도끼, 일랙트로니카 듀오 EE, 아이돌 가수인 ‘비스트’의 용준형과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까지 나이와 장르를 불문한 국내 뮤지션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공을 들인 티가 제법 난다. 그래서 타이거JK는 최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감상회에서 자랑스럽게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앨범은 우리 셋이 시도해보고 싶은 K팝의 재해석입니다.” 의욕이 넘쳐서일까. 하루에도 수십곡이 차트에서 사라지는 ‘패스트뮤직’ 시장에 야심차게도 16곡이나 되는 방대한 작품을 내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수록곡은 단연 ‘방뛰기방방’이다.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의 아들 조단(8) 군이 ‘방방(텀블링)’을 타러갔을 때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라고 한다. “방방 타러 가자”고 조르는 조단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신나는 템포의 힙합곡이다.
미국 생활을 오래했고 영어가 익숙했던 부부지만, 아들과 함께 방방을 타며 노래하고 춤추는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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