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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수 박진영이 축가를 불렀다.
배용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박수진과 함께 찍은 사진과 소감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라며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들에게 보낸 청첩장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린 사랑, 눈에 밟혀서 이야기가 통해서 시작된 사랑,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꽃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올 초 사귀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연인임을 발표했다. 신부 박수진은 지난해 3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키이스트 최대 주주인 배용준과 인연을 맺었다. 연기자 선후배인 둘은 지난 2월 소속사 식사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골프와 와인 등 관심사가 같아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만나지 100일도 안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배용준은 SNS를 통해 “많은 축하와 축복 감사드린다. 평생의 인연을 만난 것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행복한 결혼식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고 서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28일 남해에 위치한 한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집은 배용준이 살고 있는 서울 성북동 자택에 꾸릴 예정이다.
배용준은 1994년 KBS 드라마
박수진은 2002년 4인조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슈가 해체 이후 이후 연기자로 활동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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