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돌파한 대작 '암살'에서 일본군 대위 역을 맡은 배우 박병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박병은은 앞으로는 더 자주 관객을 만날 예정인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최고의 화제작 '암살'에서 악당 3인방을 꼽으라면,
변절자 이정재, 거물 친일파 이경영, 그리고 조선인을 학살하는 일본군 대위 박병은을 들 수 있습니다.
박병은은 남다른 캐릭터 준비로 오디션에 임해서 초호화 캐스팅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은 / 배우
- "('암살' 오디션 때) 일본어 대사를 모두 통으로 다 외워버렸어요. 그 당시 일본 신문도 제가 구하고, 장갑, 총. 제가 갖고 있는 의상 중에 가장 군인스러운 외투가 있었어요. 그걸 준비해서 입고 가고…."
박병은은 주로 영화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최근 '악인은 살아있다'에서는 평범한 가장에서 섬뜩한 악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열연하는 등 매 작품마다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은 / 배우
- "요즘에 우연찮게 악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연애의 온도'에서는 민차장이라는 약간 얄미운 인물로 깐죽대는 그런 인물이었고."
'여복 많은 배우'는 박병은의 또 다른 수식어입니다.
전지현, 김민희, 한예리 그리고 전도연 등 톱스타들과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박병은 / 배우
- "한 1년 동안 흔히 말하는 여복이 터진 게 아닌가. 좋은 여배우들과 작품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모든 (남자)배우가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이름을 많이 알렸지만 박병은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박병은 / 배우
-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거짓말하지 않는 배우, 진실한 배우 되겠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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