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일부터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75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304편이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94편과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각각 포함됐다.
개막작은 인도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이번 영화제는 유독 화려한 여배우들이 많이 모인다.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홍콩 배우 탕웨이, 영화 ‘테스’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송승헌과 열애 중인 중국 배우 유역비(류이페이), ‘설국열차’에 출연한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을 부산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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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중국 배우 류이페이,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 |
10월 3일부터 6일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은 내실을 다졌다.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마켓)과 아시아캐스팅마켓을 새로 열어 영화 관련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다. E-IP마켓에서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플랫폼과 산업분야를 망라하는 지적재산물 중 10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관련 법률 상담을 진행한다. 아시아캐스팅마켓은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스타 배우들과 신인을 전 세계 산업 관련사에 소개하는 자리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
강수연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성지”라면서 “지난 20년을 함께 해온 아시아 거장 감독은 물론 미래를 같이할 신인 감독도 대거 참가해 영화제를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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