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비울수록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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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mbn / 사진=mbn |
자연인 박기도 씨(53)는 지난 10년간 트럭에 컨테이너 박스를 실어 전국 산을 떠돌며 유랑하고 있습니다.
산세에 반해 정착한 지도 어느덧 7년째입니다.
누구보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는 나무를 벨 수 없어 버려진 건축자재만으로 집을 만들고 공기 정화를 위해 작은 황토방에 솔잎을 깔고 고깃집에서 쓰던 테이블을 재활용해 부엌을 만들었습니다.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자연인은 중학교 2학년 때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여의면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든 그는 토목 현장에서 건축 일을 배웠습니다.
젊은 나이에 작은 건설회사와 목재소를 운영했지만 IMF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잘나가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산을 찾아 헤맨 끝에 지금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삼시 세 끼 산중 별미를 섭취하고 매일같이 산을 오르며 자연의 정기를 받는 자연인의 평화로운 산중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