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축제, 75가구 농촌 마을을 22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주민 참여형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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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사진=MBN |
해바라기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가운데 해당 축제의 성공비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는 75가구 140명이 사는 작은 농촌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세 번째인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 무려 10망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강주마을축제위원회는 축제 기간을 전후한 한 달여 동안 해바라기 단지를 방문한 관람객 수를 22만여 명으로 공식 집계해 축제로 인한 관광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제 첫해 1만 500여 명에 불과했던 관람객은 지난해 7만여 명으로 급증하더니 올해는 입소문을 타고 더욱 늘어난 것입니다.
전통이나 역사에서 유래한 축제도 아니고 정부나 해당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축제는 더더욱 아닌 이 축제는 온전히 주민들의 창의력이 기반이 된 특화사업입니다.
지난 2011년 강주마을의 몇몇 주민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강주마을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령화로 열악해진 마을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 내 유휴지 1만 6천530㎡에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해바라기가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된 이유는 해바라기가 가진 환경 정화능력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후 활짝핀 해바라기를 적극 홍보해 '해바라기 축제'를 열었습니다.
해바라기 씨를 이용해 기름과 강정을 만드는 가공사업으로 부가 수입도 짭짤해
수익금은 마을경관 개선 및 마을발전 사업에 필요한 기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해바라기 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1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제는 마을 축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목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