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여러 뭇 남성의 가슴을 치게 한 주인공 탕웨이. 이제는 ‘탕새댁’이란 별명이 더 정겨운 그녀는 여전히 손꼽히는 러블리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녀가 최근 운명의 사랑(?)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말이다.
탕웨이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온리 유’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루카를 지나 피렌체까지 이어지는 6일 동안의 여정을 연기했다. 영화 관계자는 “탕웨이가 머문 이탈리아의 곳곳은 그동안 덜 알려졌던 곳들이 다수 포함돼 영화적 볼거리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극중 그녀가 머문 이탈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탕웨이의 발자취를 따라 바로 지금 떠나면 좋을 로맨틱 여행지 3곳을 간추렸다. “안디아모(Andiamo-떠나라)!” 발 닿는 곳이 곧 낭만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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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두오모 / 사진제공 = 영화사 빅 |
◆ 루카 세인트 미켈레 성당 = 국내에는 덜 알려진 루카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작고 유서 깊은 도시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음악가 푸치니의 고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070년 착공해 무려 300년 넘는 공사 끝에 완공한 세인트 미켈레 성당은 루카에서 꼭 들려야 할 볼거리다. 성당이 바라보이는 카페에 앉아 향 좋은 커피나 와인을 마시는 기분은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 극중에서는 피렌체를 향하던 탕웨이가 리아오판과 노천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시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하는 곳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 피렌체의 옥상 레스토랑 =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애틋한 떨림은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전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이나 중화권 여행객들, 특히 연인끼리 여행하는 이들이 이탈리아 여행에서 피렌체를 빼놓지 않는 이유다.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도시 곳곳에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와 예술이 묻어난다. 세인트 로렌초 성당이나 세인트 조반니 세례당, 베키오 다리 등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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