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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자들’ 메인포스터 |
지난주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베테랑’, ‘암살’의 흥행속도를 재연하고 있다. 특히 두 영화가 여름방학 성수기에 개봉했던 것과 달리 ‘검은 사제들’은 11월 비수기에 비슷한 성적을 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김윤석, 강동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 한복판에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제가 존재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검은 사제들’이 1000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기 위해서는 다음주 19일 개봉하는 ‘내부자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의 삼파전을 다뤘다. 9일 네이버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윤태호 작가의 ‘내부자들’ 스페셜 프리퀄 웹툰은 안상구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우장훈 검사와 이강희 논설위원의 이야기를 연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25일 개봉하는 ‘도리화가’는 ‘건축학개론’ 이후 수많은 러브콜 끝에 두 번째 영화에 도전하는 수지와 ‘광해’, ‘7번방의 선물’ 등으로 승승장구했으나 전작 ‘손님’에서는 부진해던 류승룡의 조합이 주목된다. 1800년대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수지는 영화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마치기까지 꼬박 1년 동안 국립창극단 출신 박애리로부터 판소리를 배웠다는 후문이다. 수지의 남장모습이 극에 어떻게 녹아들었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연말 개봉하는 ‘히말라야’와 ‘대호’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1~3위(명량, 국제시장, 베테랑)를 휩쓴 황정민과 최민식을 원톱으로 내세워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나선 ‘히말라야’는 등반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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