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문화산책, 오늘은 가을의 끝자락에 볼만한 전시와 공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창덕궁과 종묘 그리고 해인사와 불국사.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봤다고 생각해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우리의 전통건축문화.
리움 미술관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건축 10곳을 한 데 모았습니다.
과거와 현재,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서로 융복합 된 전시로 사진과 영상 등 70여 점이 전시됩니다.
▶ 인터뷰 : 이준 / 리움 미술관 부관장
- "한국 건축에서 특징적인 것이 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제인 땅의 깨달음은 터를 활용한 지혜를 보여주기 위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생애 오페라 작곡을 위해 온 힘을 다한 바그너, 그의 초기 작품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국내 오페라 무대에 오릅니다.
1970년대 번안 오페라로 공연됐던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이 40여 년 만에 다시 이 작품을 원어로 선보이며 바그너 정신을 새롭게 살리기 위해 가장 정통적인 음악적 해석을 풀어냅니다.
<시카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성공한 뮤지컬의 대명사가 된 '시카고'.
최정원과 아이비, 이종혁 등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던 배우들이 다시 한 데 뭉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갑니다.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중에서도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가 배경으로, 부정부패가 난무한 시대를 유쾌한 재즈극으로 풍자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해 초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으로 공연이 올려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전 연령층의 공감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해 올 연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집니다.
지난 공연보다 15분가량 늘린 이번 공연은 인물 간의 감정선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