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남자들의 인도여행기를 다루는 연극 ‘인디아 블로그’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30일 ‘인디아 블로그’의 제작사 측에서는 다섯 남자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연습실 풍경을 공개했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기억을 따라 다시 인도를 찾은 찬영(박동욱 분)과 떠나버린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처음 인도에 온 혁진(전석호 분)의 이야기 에피소드1 그리고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인도로 온 여행 무관심자 승범(임승범 분)이 음악에 심취한 여행 애호가 다흰(김다흰)을 만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에피소드2, 각기 다른 색채의 매력이 넘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연습실 안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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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은 찬영과 혁진이 비행기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찬영 역을 맡은 박동욱과 혁진 역을 맡은 전석호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끈끈한 호흡으로 극을 매끄럽게 이어 나갔다. 두 배우는 대사에 대한 논의가 끝나고 연습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기존의 대사에 또 다른 애드리브와 디테일을 더하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에피소드2는 승범이 함께 콘서트를 하자며 오랜만에 연락해 온 다흰의 전화를 받고 인도에서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된다. 마치 음악에 심취한 듯한 다흰 역의 김다흰과 철이 없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청년 승범 역의 임승범은 실제 여행지에서 만난 듯한 리얼한 연기로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다흰과 임승범은 능수능란한 기타와 젬베 연주는 물론 짙은 감성의 노래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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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연출은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영화 ‘어바웃 타임’처럼 시간이 지나버린 영상 속의 배우들과 4년만큼, 5년만큼 늙어버린 현재의 배우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여행 연극 시리즈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인디아 블로그’는 2016년 1월8일부터 2월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