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은 현 세대의 의무"…최근 지정된 보물은?
조상들이 우리에게 선물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일은 현 세대의 의무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어떤 것일까요?
25일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서경우 초상 및 함', '서문중 초상 및 함', '주역참동계', '은제도금화형탁잔'의 4건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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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우 초상 및 함/ 사진=문화재청 제공 |
먼저, 서경우 초상 및 함은 조선시대 중기 문신인 서경우(徐景雨, 1573∼1645)를 그린 그림입니다.
진지한 풍모와 의자 손잡이 묘사 등이 17세기 초상화의 다양한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초상화 속에서 서경우는 머리에는 관복과 함께 착용하는 오사모(烏紗帽)를 쓰고, 가슴에 한 쌍의 학이 묘사된 의복을 입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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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중 초상 및 함/ 사진=문화재청 제공 |
또한, 서문중 초상 및 함은 서문중(徐文重, 1634∼1709)이 평상시 입던 공무복인 시복(時服)을 착용하고 앉아 있는 전신좌상(全身坐像) 형태의 초상화입니다.
이 작품은 18세기 초상화의 전형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와 눈두덩 주변, 입 주위의 주름을 표시하고 음영을 넣은 점과 알맞은 신체 비례, 사실적인 옷 주름선 등을 묘사해 높은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문화재청은 두 그림에 대해 17세기 초와 18세기 초에 각각 유행한 화풍이 잘 반영돼 있고, 그림을 담는 함도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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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참동계/ 사진=문화재청 제공 |
중국 위백양이 집필한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는 도가의 심신수련 방식과 장수를 위해 복용하는 단약(丹藥)의 제조법을 소개한 서책입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책은 1441년 금속활자로 인출된 작품으로, 명나라 초기에 장본진이 송나라 말기 인물인 유염의 '주역참동계발휘'(周易參同契發揮)와 '주역참동계석의'(周易參同契釋疑)를 합해 편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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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제도금화형탁잔/ 사진=문화재청 제공 |
마지막으로 은제도금화형탁잔(銀製鍍金花形托盞)은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으로, 은에 금을 입힌 잔과 잔을 받치는 잔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모란
우리 민족혼이 깃든 이들 작품이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승, 상속돼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