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뮤지컬 무대 위. 헬스기구가 즐비하다. ‘몸짱’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그 속에는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뮤지컬 ‘로맨틱 머슬’이 국내 최초로 ‘머슬쇼’를 도입해 무대에 선다. 꿈과 희망을 위해 땀을 흘리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이 무대 위에서 유쾌하게 그려진다.
2일 서울 성북구 한빛무예단 연습실에서 ‘로맨틱 머슬’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연습실에는 잠깐의 맛보기 시연에도 땀으로 흠뻑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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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로맨틱 머슬" 연습실 공개가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빛무예단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혼신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 뒤에는 엄청난 연습과 노력이 있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10kg 이상을 감량한 강준수 역의 최동호를 비롯해 출연 배우 모두가 ‘머슬러’로 변신했다.
김희민 책임 PD는 “김진만 연출님과 술자리를 하다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머슬과 관련된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우연히 들었다. 그렇게 5년 만에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며 “청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 기획했다. 볼거리가 많은 퍼포먼스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남주인공 도재기 역과 강준수 역에 국내 최정상 남성 보컬 그룹 옴므의 이창민과 이현이 처음으로 나란히 캐스팅돼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둘의 호흡에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또 실제 ‘머슬러’ 출신 이향미가 머슬감독 및 배우로 출연했고, 김정화와 이국영, 채종국 등 유명 머슬러들이 합류해 작품의 전문성과 퀄리티를 높였다.
이창민과 이현은 “둘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인데, 워낙 친해 무대에서 믿고 의지가 된다.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평소에 몸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있어서 이번 작품까지 하게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슬감독으로 나선 이향미도 “전혀 다른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며 “연기, 노래, 춤에 머슬까지 더해졌다. 출연 배우 모두 아침 일찍부터 와서 워밍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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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한편 ‘로맨틱 머슬’은 ‘머슬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재기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창작 뮤지컬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인물 설정으로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낼 기대작이다.
이창민이 맡은 도재기 역에는 김보강이 더블 캐스팅 됐으며, 또 뮤지컬에 데뷔하는 백성현이 최동호, 이현과 함께 강준수 역으로 발탁돼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여주인공 나윤서 역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유리아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상자 속 흡혈귀’의 박혜미가 맡았다.
이창민, 이현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뮤지컬 ’로맨틱 머슬’은 오는 1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