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최상위층이라 불리는 0.1%의 ‘VVIP 회원’은 누구일까.
CGV에 따르면 VVIP의 성별은 남성(54%), 평균 나이는 40.9세로 주로 예술 영화를 즐겨 찾는 이들로 나타났다.
국내 극장업계 점유율 1위(41%)인 CGV는 전체 관람객 중 최상위층 0.1%를 ‘VVIP’ 회원으로 특별대우하고 있다.
‘VVIP’ 회원 자격은 10년 연속 VIP(2007~2016년 해당)이거나 유료 영화 관람횟수가 상위 0.1%에 드는 사람이다.
점유율 34%로 2위를 달리는 롯데시네마는 ‘플래티넘’이라는 이름으로 VVIP 회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VVIP인 ‘플래티넘’ 등급의 회원은 2만명으로 이들은 1년 평균 50편의 영화를 보는 이들이다.
이는 일반 회원의 관람 횟수가 평균 3.9인 것에 비하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VVIP 고객의 나이는 30대 후반이 가장 큰 비중(19.2%)을 차지하고 그 뒤로 50대 이상, 30대 초반, 그리고 40대가 뒤를 잇는다.
한 매체에 따르면 CGV 리서치 센터 측은 “지금의 50대는 동시 상영관 등을 다니며 영화를 보던 세대였다”며 “40~50대에게 영화 관람은 중요한 문화 활동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영화에 대한 동경과 낭만을 갖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CGV와 롯데시네마에선 이들을 위해 전용 시사회와 이벤트 공연을 제공, 각종 포인트·쿠폰 증정과 함께 콜센터 우선 응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념일에는 에이드 무료제공, 만원으로 특별관·3D IMAX 관람하는 등의 VVIP 혜택을 제공하고
이렇게 극장에서 VVIP 회원에게 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들이 ‘평론가’이자 ‘홍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CGV가 총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관람 후 블로그나 SNS에 감상평을 남기는 비율은 VIP·VVIP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1.6배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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