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조선 시대 철종은 사실 시래기 중독?
지난 3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시래기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차윤환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서 시래기는 비타민이다"라며 "실제로 서양 과학에서 비타민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100~150년 밖에 안되는데 우리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겨울철에 채소를 못 먹었을 때 생기는 질병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것을 보충하기 위해 저장할 수 있는 형태의 채소를 만들고 그 중 하나가 시래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시래기를 말리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칼슘이나 무기질, 비타민이 농축된다"라며 "이 경우 시래기가 건조됐기 때문에 그 안에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다시 끓이면 훨씬 영양소가 잘 우러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차 교수는 "일반적으로 시래기를 국을 끓여먹는데 이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 과학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범수 MC는 "예전에도 시래기가 각광받았나?"라고 질문합니다.
이에 반주원 한국사 강사는 "각광 받을 수 밖에 없었다"라며 "지금은 구황식품 하시면 감자와 고구마 이런걸 생각하는데, 실제로 고구마는 18세기, 감자는 19세기가 돼야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 강사는 "그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배가고파도 곡식 대신 먹을게 마땅치 않았다"라며 "그래서 이런 이유로 시래기 중독이였던 임금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진=MBN |
반 강사가 공개한 시래기 중독 임금은 철종이었습니다.
반주원 한국사 강사는 "철종은 강화도에서 촌에서 살다가 어느날 조선의 왕이된다"라며 "이분의 입맛이 강화
이어 그는 "아침, 저녁으로 철종에게 시래깃 국을 끓여 줬더니 못 먹고 마르던 사람이 신진대사도 좋아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졌다는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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